세상에 가장 무서운것
법회명 : 일요법회 법 사 : 법산스님 법회일자 : 2005-03-27
 
세상에 가장 무서운 것
모탄거해수(毛呑巨海水) 한 터럭이 큰 바다를 삼키고
개자납수미(芥子納須彌) 겨자 속에 수미산을 넣었네.
벽한일수만(碧漢一輸滿) 푸른 하늘에 한 달이 둥실하니
청광육합휘(淸光六合輝) 밝은 빛이 육합에 빛나도다.
답득고향전지온(踏得故鄕田地穩) 고향 땅을 밟아서 안온하니
갱무남북여동서(更無南北與東西) 다시 남북도 동서도 없네.
(금강경오가해 야부송)

사물 중에 가장 작은 물체로 상징되는 터럭 끝과 큰 바다를 집어넣고, 씨앗 중에 가장 작은 것으로 상징되는 겨자씨 속에 거대한 수미산을 감출 수 있다는 것은 물리적으로는 전혀 불가능한 일이다. 이것은 물리적 예를 제시한 것으로 형상으로 찾아 볼 수 없는 마음을 상징 한 것이다. 마음이 어리석으면 하나의 터럭 끝도 용납할 수 없지만 지혜로울 때는 산하대지(山河大地)를 모두 담고도 여유가 있다.
푸른 하늘에 둥근 달은 깨달음을 상징하며, 은하의 별은 중생의 작은 지혜를 말하며, 하늘에 가득한 달빛의 큰 지혜는 육합(六合)즉 우주에 충만한 것이다. 본래 면목의 고향인 자성(自性)을 깨달아 온갖 번뇌 망상이 없어진 열반의 안온한 마음이 되었으니 동서남북 어느 곳 어떤 일에도 대 자유를 얻어 걸릴 것이 없이 널리 여러 생명을 유익하게 교화하는 깨달음의 대지혜를 노래한 것이다.

법구경 우암품에
어리석은 사람은 우수에 집착하여
언제나 근심하고 슬퍼하나니
그들과 같이 사는 괴로움이란
마치 내게 대한 원수와 같네.

우인저수(愚人著數) 우감구장(憂感久長)
여우거고(與愚居苦) 어아유원(於我猶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