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대 만석꾼 배출한 경주 최부자집
    이 름 : 명심화 등록일 : 201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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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대 만석꾼 배출한 경주 최부자집


최진립으로부터 시작해 400년 동안 이어 오며
12대 만석꾼을 배출한 경주 최부자집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부잣집이다.


최부자집도 처음에는 형산강의 간척 사업으로 토지를 사 모아 부자가 되었다.
그러던 중에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등의 커다란 난리를 겪으면서
더불어 살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재산을 모아도 쓸데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질적 부를 소유하는 것 못지않게 나눔의 정신, 베품의 정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최부자집은 자연스럽게 6가지의 가훈과 6가지의 행동지침을 마련하고
후손들에게 이를 철저히 지키게 했다. 6가지의 가훈은

첫째 진사 이상의 벼슬을 금지하여 부와 귀를 동시에 소유하지 못하게 했으며,

둘째 만석 이상의 재산을 모으지 말라고 했다.

셋째 찾아오는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고,

넷째 흉년에 남의 논밭을 사들이지 못하게 하여 남의 불행으로 재산 늘리는 일이 없도록 했다.

다섯째 최씨 가문의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간은 무명옷을 입도록 했으며,
보릿고개 때는 집안 식구들도 쌀밥을 못 먹게 하고, 은수저 사용도 금했다.

여섯째 흉년에는 곡식을 풀어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했다.

최부자집의 1년 쌀 생산량은 약 3000석이었는데
1000석은 집에서 사용하고,
1000석은 과객에게 베풀고,
나머지 1000석은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또 아침마다 자제들을 모아 놓고 가르치는 6가지 행동강령이 있었는데,
홀로 있을 때에는 스스로 초연하게 지내라, 타인을 대할 때에는 온화하게 대하라,

일이 없을 때에는 맑게 지내고, 유사시에는 용감하게 대처하라,

뜻을 얻었을 때에는 담담하게 행동하고,
실의에 빠졌을 때에도 태연하게 행동하라는 행동지침이었다.

부자는 되기도 어렵지만 부자 노릇하기는 더더욱 어렵다고 하는데
12대에 걸쳐 부자 노릇을 제대로 한 집안이 경주의 최부자집이다.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