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불을 밝히자
    이 름 : 보림화 등록일 : 20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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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독신 남자들을 만날 때마다 '어떤 점이 애로사항인가?' 하고 물어보는데, 공통된 답변이 바로 '뜨신 밥 한 그릇'에 있었다. 남자 혼자 사니까 매일 아침, 뜨신 밥 해먹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쌀밥 한 그릇에 잘 담근 배추김치 한 접시, 그리고 뜨거운 된장국 한 사발이면 그걸로 족하다
한국 불교의 전통에서 보자면 배고픈 사람에게 밥을 해서 먹이는 공덕같이 큰 공덕이 없다. 도를 통하려고 해도 그동안 깔아 놓은 공덕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마장(魔障)에 시달린다. 불가에서는 마장에 많이 시달리는 사람은 쌓아 놓은 공덕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진단한다.

내가 만나본 공양주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5년 전쯤에 어느 절에서 만났던 40대 후반의 남자 공양주였다. 그 절은 유명한 기도처로 소문이 나서, 주말이면 평균 1000명이 넘는 기도객이 몰려드는 사찰이었다. 이 많은 사람의 밥을 해주는 것도 큰 문제였다.

수백명의 밥을 동시에 하는 '밥기계'가 설치되어 있는 공양간에서 이 남자는 땀을 뻘뻘 흘리며 밥을 푸고 있었다. 얼굴을 보니 의외로 먹물이 든 관상이었다. "어찌 이 심산유곡에서 남자가 밥을 하고 있는가?" "사업에 부도가 나서 자살을 할까 하다가 아는 스님의 권유로 공양주를 하게 되었다. 매일 수백명분의 밥을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폐인이 되었을 것이다." 삶의 궁지에서 벗어나는 방법도 참으로 다양하다. 지금은 몇년 동안 많은 사람에게 밥 퍼 주었던 공덕으로 재기했으리 믿는다
ㅡ조용헌살롱 중에서 요약ㅡ
오늘 난생 처음 연등을 달았다.'너희집 기도는 너가 올리고 빌어라'말씀은 이렇게 하셔도 매해 어머님과 친정어머님께서 대신 연등을 달고 기도해주셨는데 그동안부끄럽게 깊은 뜻을 헤아리지못한 것이였다. 1년등을 달고하니 왠지 든든한 마음이 들고 그동안 여래사에서 봉사한 기억이 떠올라 몇자 적어볼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