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붓다’ 25년…마음에 ‘울리다’ - 2월 통권 300호 발행
    이 름 : 이 보현 등록일 : 20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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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품안 따뜻한 가정’ 기치

정우스님 “인터넷서비스 계획”



사보(寺報)는 사찰과 신도들을 이어주는 소통의 매개다. 사보에는 사찰의 소식과 신도들의 신행,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또한 귀중한 부처님의 말씀을 담고 있어, 사보를 통해 많은 불자들은 법문과 우리 절 신도들의 소식을 듣는다.

서울 구룡사(주지 각성스님)가 발행하는 <월간 붓다(佛陀)>가 오는 2월로 통권 300호를 맞는다. 1988년 1월 창간준비호를 낸 후, 2월부터 발행된 지 25년만의 일이다. 특히 ‘월간 붓다’는 서울 도심 포교당 운동의 시원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발행된 ‘월간 붓다’는 처음 <구룡(九龍>이라는 이름으로 발행됐다. 이후 일산 여래사 등 회주 정우스님이 창건한 도심사찰이 늘어나면서 사보 명칭을 ‘월간 붓다’로 바꿨다.

이 잡지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매권마다 회주 정우스님의 글이 실려 있다는 것. 스님은 이 글을 통해 때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때로는 사회적 문제를 불자로서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했다. 출가수행자로서 겪는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성지순례를 갈 때면 성보에 담을 사진을 위해 카메라를 직접 다뤘다.

‘월간 붓다’는 또 해외 포교소식을 비롯해 불서소개, 경전 내용의 설명, 신행이야기 등도 다채롭게 담고 있다. 회주 정우스님은 “처음 사찰 소식을 전하기 위해 시작한 사보가 어느새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을 불교잡지로 발전했다. 300호를 기점으로 앞으로는 인터넷을 통해 월간붓다의 내용을 전할 계획”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월간 붓다’ 발행에 소요되는 비용은 연간 1억여 원에 달한다. 적지 않은 비용으로 인해 사찰에서 사보를 제작하다가 중단한 예가 많다. 이에 대해 정우스님은 “책 한권 한권이 불자들의 보시로 만들어진다. 이 책을 배포할 때, 그 한권이 1억 원의 가치를 지니기 바라는 마음으로 보낸다”며 “받는 분들이 소중하게 책을 읽고, 주변에 권해 불자로 포교하는데 사용한다면 정말 고맙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 아직 100년 된 기업이 없다. 30년 넘은 기업도 손에 꼽는다. 시대의 변화를 읽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려는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포교도 항상 다음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정우스님은 “‘월간 붓다’가 부처님의 말씀과 현재의 신행을 담는 동시에 포교의 비전을 제시하는 매체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우스님은 ‘월간 붓다’ 통권 300호 발행을 전후로 최근 수년간의 글을 모은 <마음 없는 마음의 울림>(가제)을 펴낼 예정이다.

[불교신문 2884호/2013년1월 30일자] 안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