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는것과 경험한다는것
    이 름 : 천승지 등록일 : 200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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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의 삼보 하옵고
내가 이런저런 인연으로 절에가서 부처님전애 참배하고, 부처님 말씀 전해듣고, 불교관련 서적을 읽고, 관세음보살님 사진을 모셔놓고 틈틈히 기도하고 해온 세월이 어언 수십년이다.
내 딴에는 깨닫지는 못하였어도 불교를 논할만한 가치있는 자리라면 얼마든지 토론할 수 있고 그렇지 아니한 자리라면 얼마든지 침묵 할 수있다고 자부하여 왔다. 그렇나 얼마전 갑작스런 이유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야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상황에서 생노병사, 해탈,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버리고 내가 생각해낸 모든생각은 번뇌요 망상이며 삶과 죽음은 둘이 아닌것이다 라는 수많은 부처님에 가르치심은 어디로가고 무시무시한 공포와 두려움에 다른 아무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이 떨고 있었다. 그때의 절망과 고통은 가히 말로 표현 할 수있는 것이 결코 아니었다.
동학사에서 불경을 강의하던 해박한 지식의 젊은날의 경허선사께서 환속하신 스승을 찿아 충청도지방을 지날때 무서운 전염병으로 온마을이 죽음에 뒤덮혀 있음을 보고 비바람속에서 밤을 세우며 그동안 그렇게 자신있게 부처님 말씀을 강의하고 스스로 자신의 해박한 불교 지식을 자랑하였던 자신은 어디로가고 죽음의 공포에 하염없이 떨고있는 초라한 자신을 발견하고 안다는 것과 깨닫는다는 것은 전혀 다른것임을 알았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열반에 이르기까지 불경을 읽지 못하도록 제자들에게 강요하였는지 모른다.
우리는 이 순간에도 부처님께서 재세시에 평생을 가르키신 삶과 죽음의 원인과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에 대하여 알고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지식으로 알고 있을 뿐이며 잠시 다른 생각에 잠기거나 잠을 자거나 하게되면 사라져버리고 마는 것이다. 즉 알았다가 잊었다가 하는 불완전한 알음알이일 뿐이다. 또한 우리의 마음에 항상자리잡고 우리를 번뇌와 고통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게하는 것이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을 내는 것이리라. 이 또한 생하고 멸하는 마음작용인 것으로 허망하기 그지없는 것이리라. 그리하여 우리 불자는 마땅히 항상 버리고 탐하지말며 집착하지 말아야 할 것이므로 남을 위하여 봉사하고 가족을 잘 건사하며 사회와 인류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결국 우리모든 불자는 알고 모르는 것에대한 분별심이전에 부처님의 수많은 말씀 중에서 단 한가지라도 실천하는 행동이 중요하다고 할것이다. 이러한 실천하는 행위가 바로 지식을 깨달음으로 이어주는 다리가 될것이며 그로인하여 영원한 삶을 얻기위한 깨달음의 길로 갈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