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금강반야바라밀경(7) |
| 이 름 : 무애 |
등록일 : 2005-01-12 |
| 이메일 : kcta2484@kacpta.or.kr |
첨부파일 : |
| |
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제 14
그때 수보리가 이 경을 설하심을 듣고 깊이 그 뜻을 깨달아 눈물을 흘리고 슬피
울며 부처님께 아뢰었다.
희유하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심히 이와 같이 깊은 경전을 설하심은 제
가 예로부터 얻은바 지혜의 눈으로는 일찍이 한 번도 듣지 못하였나이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을 듣고 신심이 청정하면 곧 실상(實相)을
깨달으리니, 마땅히 이 사람이 제일 희유한 공덕을 성취한 줄로 알겠나이다. 세존이
시여, 이 실상(實相)은 곧 상(相)이 아니오며, 그러한 까닭으로 여래께서는 실상이라
고 하셨나이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이 경전을 얻어 듣고 믿고 받아 지니는 것이 그다지 어렵
지 않사오나, 만약 앞으로 다가올 후오백세(後五百歲) 뒤의 중생들이 이 경전을 얻
어 듣고 믿고 받아 지닌다면, 이 사람이야 말로 가장 희유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은 아상도 없고, 인상 • 중생상 • 수자상도 없기 때문입니다. 무슨
까닭인가? 아상이 곧 상(相)이 아니요, 인상 • 중생상 • 수자상도 곧 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일체의 모든 상을 떠난 것을 이름하여 ‘모든 부처님[諸佛]’이
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고 또 그러하도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놀라지도 않고 겁내지
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매우 희유한 사람이니라,
무슨 까닭인가? 수보리여, 여래가 말하는 제일바라밀은 제일바라밀이 아니요, 그 이
름이 제일바라밀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여, 인욕바라밀도 여래는 인욕바라밀이 아
니라고 설하나니, 그 이름이 인욕바라밀이니라.
무슨 까닭인가? 수보리여, 옛날 가리왕(歌利王)이 나의 몸을 베고 끊었을 때, 나
는 아상도 없었고 인상도 없었으며, 중생상도 없었고 수자상도 없었느니라. 왜냐하
면, 내가 마디마디 사지를 끊길 그때, 아상이나 인상 • 중생상 • 수자상이 있었더라
면, 마땅히 원망하는 마음을 내었을 것이니라.
수보리여, 또 생각하니 과거 오백세 동안 인욕선인(忍辱仙人)이 되었던 그 때에도
아상 • 인상 • 중생상 • 수자상이 없었느니라.
그러므로 수보리여, 보살은 마땅히 일체의 상(相)을 떠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을 발하여야 하나니, 응당 색(色)에 머물러 마음을 내지 말고 응당 소리[聲]와 냄새
[香]와 맛[味]과 감촉[觸]과 법(法)에 머물러 마음을 내지 말지니, 응당 머무르는
바 없이 마음을 낼 지니라. 만약 마음에 머무르는 바가 있으면 곧바로 그 머무름을
지울지니, 그러므로 부처님들이 ‘보살은 응당 색에 얽매이지 않는 보시를 해야 한
다’고 설하시는 것이다.
수보리여, 보살은 일체 중생을 이익 되게 하기 위하여 마땅히 이와 같이 보시를
해야 하나니, 그래서 여래는 ‘일체의 모든 상이 곧 상(相)이 아니요, 일체의 중생이
곧 중생이 아니다’라고 설하는 것이니라.
수보리여, 여래는 참다운 말을 하는 자이며, 실다운 말을 하는 자이며, 한결같은
말을 하는 자이며, 속임수 없는 말을 하는 자이며, 사실과 다르지 않은 말을 하는
자이니라.
수보리여, 여래가 얻은 바 이 법은 실(實)도 없고 허(虛)도 없느니라. 수보리여,
만약에 보살이 마음을 그 무엇에 집착하여 보시를 하게 되면, 그는 마치 어둠 속에
들어가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사람과 같게 되느니라. 만약에 보살이 마음을 그 무
엇에 집착하지 아니하고 보시를 하게 되면, 그는 마치 눈 밝은 사람이 밝은 햇빛
아래에서 가지가지의 색을 분명히 보는 것과 같느니라.
수보리여, 장차 오는 세상의 선남자 선여인이 능히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
우면, 여래는 곧 부처님의 지혜로써 그 사람을 다 알고 다 보아, 그로 하여금 한량
없고 가없는 공덕을 성취하게 하느니라.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