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반야바라밀경 (5)
    이 름 : 무애 등록일 : 200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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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 제 10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은 어떠하냐? 그 옛날에 여래가 연등불(燃燈佛)의 처소에서 법을 얻

은 바가 있다고 생각하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이시여. 여래께서는 연등불의 처소에서 실로 법을 얻은

바가 없습니다.

수보리여, 네 생각은 어떠하냐? 보살이 불국토를 장엄하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불국토를 장엄한다는 것은 곧 장엄이

아니요 그 이름이 장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까닭에 수보리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청정한 마음

을 내어야 하나니, 마땅히 색(色)에 머물러 마음을 내지 말 것이요, 소리와

냄새와 맛과 느낌과 법에 머물러 마음을 내지 말 것이며,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어야 하느니라.

수보리여, 비유하건대 어떤 사람의 몸이 수미산만하다면, 네 생각은 어떠

하냐? 그 몸이 크다고 생각하느냐?

수보리가 아뢰었다.

매우 크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부처님께서는 몸 아닌 것을 말씀

하시어 큰 몸이라고 이름 하셨기 때문입니다.



무위복승분(無爲福勝分) 제 11



수보리여, 항하(恒河)에 있는 모래 수만큼이나 많은 항하가 또 있다고 한다면, 네

생각은 어떠하냐? 이 모든 항하들의 모래가 얼마나 많겠느냐?

수보리가 아뢰었다.

매우 많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단지 모든 항하의 수만 하여도 오히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이거늘, 하물며 그 모래알의 수이겠나이까?

수보리여, 내 이제 진실한 말로 그대에게 이르노니,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칠보로

서 저 항하의 모래알 수만큼이나 많은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차도록 보시를 한다면,

그 얻을 바 복덕이 얼마나 많겠느냐?

수보리가 아뢰었다.

매우 많나이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 가운데 사구게(四句偈) 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다른

사람을 위해 설한다면, 이 복덕은 앞의 칠보 보시의 복덕보다 더 수승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