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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탓이오 |
| 이 름 : 여래사 가족 |
등록일 : 2006-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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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를 꼭 빨간 티를 입고 열렬하게 응원해야 하나요... 흰티 면 어떻고, 검은 티면 어떻습니까. 사찰 강당에 모여 자연스러운 평상시의 모습으로 국가대표 팀을 응원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꼭 서울시청이나 광화문 거리응원처럼 떠들썩하게 하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음악 틀어놓고, 마이크 대고 시끌벅쩍하게 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부처님 앞에서 국가를 위해 조국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함께 응원하자는 것입니다.
16강에 올라가면 국민들의 사기도 진작시킬 수 있고, 생활의 활력소도 될 수 있고, 국가의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요.
우리 여래사의 분위기에 맞게 조용하면서도 기도의 힘을 대표선수들에게 불어 넣어 주자는 이야기입니다.
긍정적으로 이해를 해야 합니다. 너무 왜곡해서 극단적인 발생은 위험합니다.
자연스러운 여래사의 모습을 지키면서, 여래사의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지요...
서울시청에 안나가는 국민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서울시청에 나가는 사람들은 젊은 층들이지요.. 40대 이상된 사람들이 어디 서울시청에 발이나 들여 놓을 수 있겠습니까 ?
여래사에서 그렇게 할 수는 없지요...
우리 정서에 맞는 응원문화도 있습니다. 예불도 하고, 승리를 기원하도록 108배도 하고, 같이 강당에 모여 대형 스크린을 보면 지켜보면 더 의미가 크겠지요....
마음을 비우세요... 세상을 아름답게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부처님을 모시는 사람일 수록 포용력을 기르세요...
충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그려 나갑시다.
여래사를 아끼는 일산 불자 드림...
---------- 동일인 님이 작성한 원본 ----------
종교본연의 기능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물론 종교는 기득권자의 언저리에서 부와 권력을 세습해왔습니다. 특히 불교는 귀족중심 성향이 강해서 지금도 제 주변인들은 정말로 부유하고 권세있는 사람들의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전생의 업연운운하는 불교의 사상으로 볼때는 하등 문제가 없습니다. 저도 업설이나 전생을 믿으므로 그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뭔가 세상살이에 장애가 있는 분들은 그럴 원인을 지었다는 생각을 하므로 어떨때는 냉정한 모습일때도 있습니다. 자기가 자기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태생이 불교집안에서 불교를 아무 거부없이 받아들인 분들은 태어날적부터 불자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힘들때, 뭔가 의지대상으로 절을 찾고 부처님을 찾습니다. 대~한민국을 외치고 길거리로 나가는 분들은 그래도 우리 사회에서 덜 소외된 계층이거나 혹은 세속의 스트레스를 풀려는 무위도식하거나 백수백조거나 비생산부류에 속할 것입니다.
당장 배고프고, 명퇴위기고, 가정불화, 건강이상, 삶의 고뇌가 있는 분들이 빨간티 입고 대~한민국을 외칠까요?
아마도 삶에 지쳤거나 종교에 의지하고파서 도심지 포교당을 찾았던 분들이 절집에서 시끌벅적하게 대~한민국을 외칠때 어디로 갈까요? 근처에 있는 H사찰로 갔을 겁니다.(이것도 인연따라라는 말이 들어간다면 어쩔수는 없습니다.)
그냥 도심지 포교당은 그 자리에 있음, 그 자체가 포교입니다.
여래사에 주구장창 다니던 불자님들이 이벤트나 행사가 없다고 절에 안오거나, 비불자가 됩니까?
사찰 혹은 포교당이 소외받고 힘든 분들에게 힘을 주지 않는다면 그 사찰 혹은 포교당은 악업증장이라고 봅니다.
물론 세련되고, 현대적이며 여유로운 분들, 사회적인 이슈에 발빠르게 움직여 생산되는 이벤트가 일시적으로는 불자 단합에 좀 더 젊은이나 청소년들을 끌어들이는 계기가 되고 , 소위 "물 좋다"는 이미지를 만들수는 있을겁니다.
저야 뭐 가끔씩 여래사에 가는 사람이므로 남의 잔치에 감놔라, 배놔라하는 것이 우습기는 합니다만,
쾌적하고, 조용하며, 맑은 여래사가 포교라는 미명하에 각종 이벤트가 넘쳐나는 머릿수 늘리기에 목표를 두는 곳으로 변할까 저어하여 올렸습니다. (머릿수를 신경쓸정도로 빈한한 것 같진 않은데,,)
노부모가 건강이 안좋아서 절에 가면 기도를 하고, 그런 기도를 했던 여래사에 대한 고마움이 있던 사람이 지나가다 말이 길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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