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사태 희생자 천도재 봉행
    이 름 : 여래사 등록일 : 200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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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요청으로 20일 구룡사서




최근 라싸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로 인해 희생당한 티베트인들을 위한 천도재가 3월 20일 구룡사서 봉행됐다.

이번 천도재는 달라이 라마의 긴급 요청을 구룡사 회주 정우 스님이 흔쾌히 수락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 17일 티베트 망명정부 동아시아 대표부를 통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에게 희생자들을 위한 천도 의식을 봉행해 달라는 뜻을 전해왔다.




달라이 라마는 이번 폭력 사태가 벌어진 이후 각 대표부를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의식을 봉행해 달라는 뜻을 각 불교국가에 전한 바 있다.

이날 천도재는 주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티베트 스님들에 의해 집전됐다. 천도재 후반부에는 구룡사 스님들이 한국식 천도 의식도 함께 봉행했다.

천도재에는 달라이 라마 법왕 동아시아 대표부 락파 쵸고 대표와 함께 국내 거주 중인 티베트 스님 5명, 티베트인 4명 등 사부대중 150여 명이 동참했다.

락파 대표는 이날 천도재가 끝난 후 “티베트는 지난 2500여 년의 역사 속에서 지금이 가장 암울하고 슬픈 시기”라며 “한국인들은 우리와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우리의 처지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천도재를 열어준 한국불교계의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구룡사 회주이자 현재 통도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는 정우 스님은 이번 천도재뿐 아니라 돌아오는 지장재일에도 티베트 희생자들을 위한 재를 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출처 : 법보신문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