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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행 님이 작성한 원본 ---------- 지난 토요일 아이들과 함께 성지 순례길에 올랐다. 오랫만에 아이들과 함께 가는 길이라 아이들도 나도 설래이는 마음에 잠을 설쳤다. 이른 새벽 가늘게 비가 내린다. 대웅보전에 들려 [다녀 오겠습니다.] 삼배를 하고 내려 오니 주지 스님께서 아이들을 반겨 주신다. 큰애에겐 멋있다는 인사로, 작은애는 High five로 인사를 하셨는데.작은 아이가 합장으로 답을 한다. 몇년전 통도사 성지순례길에서 뵌 주지 스님의 인사도 High five 였는데... 스님께서 [우리 천천히 기억 하자 ]란 말씀으로 인사를 마무리 하셨다. 멈추었음 하는 비는 계속 내리고 성지순례 버스는 일산을 벗어 났다. 약 4시간후 연흥사. 일주문을 들어 서니 오래된 동백 나무가 순례객들을 맞이 한다. 예불후 주지스님의 짧은 법문... 그사이 아이들은 연흥사 귀염둥이 들과 대화를 나누느라 시간 가는줄 모른다. 사람들을 좋아 하는 두 마리 백구! 지금도 눈에 선하다, 다른 산에 있는 사찰은 대웅전에서 앞을 보면 전망이 보이는데 연흥사는 앞 뒤 모두 산이다. 산이 사찰을 품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날이 더 따뜻하면 주지 스님 말씀대로 아이들과 다시 찾아와 기도도 하고, 법성포에 들려 굴비도 사가고...^&^ 점심 공양후 순례객들은 다음 성지순례지인 무량사로 발길을 옮겼다. 빗줄기가 점점 거세졌다. 보살님들께서 조심 스레 걱정을 하신다. 다행히 무량사에 도착 했을 무렵 비는 그쳤다. 스님께서 마중을 나오셨다. 아이들과 함께한 2년만의 무량사는 부처님 옷을 입고 계셔서 직접 뵐수는 없었다. 몇년전 친정 아버님 성묘후 다녀 오신 친정 어머님께서 [부처님 옷이 벗겨져서 마음이 넘 아프다.] 란 말씀에 걱정을 많이 하셨다. 두 오라버님께서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기거 하시던 도설암의 안부도 걱정 하신 친정 엄마! 불사 소식을 접하고 바로 전화를 드렸다, [엄마 무량사 부처님 옷 입고 계셔요. 도설암도 불사 중이래요. 엄마 마음 뜻대로 되셨어요.] [그래~ 나 너무 좋다. 조만간 오라버니들 보고 가라고 할께...] 84세 연세에 마음은 벌써 무량사이신데 몸은 뜻대로 되지 않으시니 속상하신 마음을 눈물로 삼키셨디. 몇년전만 해도 소식들으면 한걸음에 달려 가셨는데.... 가슴이 저려 왔다. 아버님 영가등 올리고 아이들과 장난치며 무량사와 인사를 했다. 작년 성지순례길에 들렸던 버섯 판매점에 들려 인사도 하고 생표고 버섯 맛도 봤다. 처음 맛본 아이들은 배가 고픈 건지, 버섯 맛을 음미 하는 건지 한참을 표고 버섯고 씨름을 했다. 이모습 보신 후 보살님들 입에도, 버스 안에도 표고 버섯 향이 가득 했다. 날이 좀더 좋았음 하는 아쉬움 속에 4월 성지 순례길은 마무리 한다. 친정 엄마 건강이 좋아 져서 옷 입은 무량사 부처님 뵙게 해드리고 싶은데... [부처님께 살며시 두손 합장 하며 기원을 한다. 울 엄마 건강 되찾으셔서 눈에 넣어도 안아퍼 하시는 외 손주들 손잡고 온 입은 부처님 뵙게 해달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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