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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여 님이 작성한 원본 ---------- 공부하는 사람의 마음가짐 / 혜거스님 공부는 꼭 기한을 정해 놓고 해 버릇해라. 석달, 한달, 21일, 7일... 이렇게 정하셔도 된다. 공부가 발심이 되면 하루면 끝이다. 하루면 엄청나게 달라진다. 얼굴이 달라지고 마음이 달라져 버린다. 7일 정했다 하면 간절한 마음이 사무쳐서 7일을 해야 한다. 그냥 연습삼아 7일이 아니다. 일념이면 딱 끝나는 것인데, 7일도 굉장히 많은 시간이다. “삼일수심(三日修心)은 천재보(千載寶)요, 백년탐물(百年貪物)은 일조진(一朝塵)이니라.” 삼 일 동안 닦은 마음은 천가지 보배를 짊어지게 되고, 백 년 동안 탐한 재물은 하루 아침티끌만도 못하다. 삼 일 동안 마음을 닦았더니 이 세상 모든 보물 다 짊어지게 되더라. 천수경에서는 일념돈탕제(一念頓蕩除)라고 했다. 한 생각으로 싹 씻어내 버린다. 그러면 7일이면 못할 공부가 어디 있겠는가? 그러니까 꼭 기간을 정하고 어렴풋이 해 버릇하지 마라. 정했다 하면 그 기간은 7일 동안은 신명을 다 걸고 해라. 신명을 다 바쳐서 해라. 간절하게 앉으면 잠깐만 앉아도 해결책이 나와 버린다. 정말 공부는 자기 수없는 세월동안 쌓아온 습관, 업장을 내버리는 것이다. 내버리되 간절한 마음으로 할 것, 공부를 하되 간절한 마음으로 할 것, 절에 다니되 간절한 마음으로 다닐 것, 그냥 남이 가니까 가고, 심심하니까 가고, 누가 뭐라고 하나? 하고 가고...이러면 안된다. 공부를 하는 이유는 자행이타(自行利他) 뿐이다. 스스로를 성취하고 그리고 성취한 나를 가지고 남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다. 남에게 이익을 주는 것에도 수천가지 방법이 있다.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은 글을 써서 남에게 이익을 주고 돈이 있는 사람은 돈을 베풀어서 남에게 이익을 주고 기술이 있는 사람은 기술로써 남에게 이익을 주고 그것도 없으면 힘이라도 써서 남에게 이익을 주고 남에게 이익 주는 것은 끝도 갓도 없다. 세상에 나가서 봉사하는 것도 어떻게 하는 것이 진짜 봉사냐? 몸소 나가서 내 몸으로써 봉사해야 될 자리가 있고, 아니면 그 자리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물자를 공급해 주면서 봉사를 하는 방법이 있다. 소견이 있어야 '아! 여기는 뭐가 필요하다...'이것을 안다. - 혜거스님의 원각경 강의 中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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