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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 열 님이 작성한 원본 ---------- 자비를 발판삼아 서라 부처님이 그 제자들과 함께 사위성에 머물렀을 때의 일이다. 그때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기발한 비유를 들어서 자비의 마음을 닦을 것을 설하였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어 여기에 아주 날카롭게 간 한 자루의 칼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어떤 사람이 와서 '이제 내가 이 칼날을 엿같이 구부려 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그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 "대덕이시여,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어째서 할 수 없겠는가?" "대덕이시여, 그렇게 날카롭게 간 칼을 구부릴 수 있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 일을 했다간 크게 다쳐 혼이 날 따름일 것입니다" 부처님은 제자들의 대답을 듣고 나서 자비로운 마음을 갖는 덕에 대해 설법했다. "비구들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만약 너희들이 자비의 마음을 일으키고 되풀이해서 완전히 몸에 익힌다면 그 마음을 발판으로 서서 안주(安住)할 수 있다. 그러면 이제 아무것도 두려운 것이 없을 것이다. 비록 귀신이 나타나서 너희들의 마음을 흔든다 할지라도 절대로 마음먹은 대로 되지 못할 것이다." 자비의 마음을 손쉬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이해가 가지 않는 비유일 것이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 보면 자비로운 마음이란 절대로 쉬운 것이 아니다. 자비로운 마음의 바탕은 원래 인간의 본성 속에 있다. 내 아들은 사랑스럽다, 내 부모도 그렇다, 형제가 슬픈일을 당하면 나도 함께 슬퍼하며 눈물을 흘린다, 바로 이런 슬퍼하는 마음을 모든 사람에게 그리고 더 나아가 모든 생명 있는 것들에게 확대시켜 나갈 때 그것이 자비가 된다. 그러나 자비의 마음을 일으키려고 하면 온갖 번뇌가 방해를 한다. 이기심도 그 중의 하나이고, 탐욕도 마찬가지이다. 노여움이나 나쁜 마음도 그 사이를 가로막는다. 이러한 방해하는 모든 것들을 없애버리고 정진했을 때 비로소 끝없이 자비로운 마음이 생긴다. 이렇게 생각할 때 이 비유의 참뜻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이다. -《 상응부경전 》 . 《 잡아함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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