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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각 님이 작성한 원본 ---------- 실망할 필요 없습니다. 그것이 불교이니까요. 거기서부터 불교의 시작이고 가르침이라고 보면 되지요. 처음가는 절에서 반겨주고 알려주지 않기때문에 무관심이고 무심하다고 하지만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느꼈어요), 그게 불교만이 갖는 특징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럼 그 이유를 간단히 설명올립니다. 절에서 이런 말이 있어요.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 저는 이 말을 참 좋아합니다. 불교를 대변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뜻일까요? 사람을 구속하지 않겠다는 말 아닐까요. 이웃 종교인 기독교는 들어가기는 쉽지만(처음 가면 무지무지 반겨줌니다) 나오기는 여간 어렵지 않다는 사실 잘 알런지 모르겠네요. 일단 발을 들이면 엄청 구속한다는 사실 기독교인 열명이면 열명 다 말합니다. 주위에서도 못 나가게 하지만 그 자신도 " 신 "이라는 마술에 걸려(신의 저주) 나올 엄두를 못내는 거 같더라구요. 이제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는 말 속에 불교의 진수가 내포되어 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닐까요? 그렇다면 처음 절에 가서 어떻게 해서 불교를 배워야 할까요? 방법을 말씀드릴게요. 첫째는 앞선 도반을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아야겠지요. 불교는 물어물어 배우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그 도반의 말을 전부라고 믿으면 안 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내 인생의 등불이 될 수 있다는 믿음만 굳건히 가지시고 계속 의문을 가지시기 바랍니다.그리고 수행이나 기도의 절차를 빨리 배우시기 바랍니다. 둘째도 앞의 도반의 안내나 더 들을 말이 없거나 의문이 깊어지면 더 앞 선 도반을 찾아 물어보기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인터넷을 찾아보세요. 검색어(예,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불교수행, 정근, 염불...)만 쳐도 자세히 올라와 있으니 불교이론공부부터 하세요. 단, 초보자는 스님이 올린 글만 읽으세요. (사실 저는 인터넷을 통해서 불교를 알았습니다.) 넷째는 열심히 기도 수행하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사람을 많이 사귀지 마시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도반만 최소한으로 사귀세요. 아는 분이 많아지면 기도수행에 방해됩니다. 마지막으로 서원을 세우고 실천하세요. "삼년 기도수행하고 삼년 불교이론공부하고 삼년 스님법문 듣고 난 다음 입을 열겠다."고... 훌륭한 도반이 되어 있을 것이고 불교가 어떤 종교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불교는 하루 아침에 또는 1~2년 안에 알 수 있는 종교가 아닙니다. 처음 절에 오시는 도반님들 모두모두 훌륭한 도반되시고 부처님 가피력 받아 복된 인생 꾸리시고 날마다 좋은 날 되세요. 장황하게 올린 제 글이 초보불자님들에게 작은 밀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각합장_()_ ---------- Dhamma 님이 작성한 원본 ---------- 제가 우연히 들어왔다가 님의 글을 봤는데.... 아무런 답변이 없어서요. 제가 써봅니다. 혹시라도 다시 오셔서 읽게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체적으로 불자들이 우리 절에 새로 오시는 초심자들에 대해 상당히 무심합니다. 비단 새로 오시는 분만이 아니라, 오랫동안 다니시는 분 마찬가지구요. 아마도 이 자유게시판은 관리자 분(스님)이 관리도 안하고 계신듯 하구요. 처음 오신다면 그 싸늘한 냉대라고 할까... 무관심에 상당히 당혹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다행히 부모님 양가 집안이 절에 다니신데다, 요즘은 가족과 같이 여래사 일요법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만, 만약 혼자서라도 절에 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모르는 분들의 심정을 혜아리는 것은 어렵지 않군요. 마치 낯선 도시에 처음 도착한 여행객의 느낌일 테니까요. (1)1층 현관을 들어오셔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 대웅전에 오셔서 그 앞에 있는 큰 책장에서 <百高座法會禮佛文(백고좌법회예불문)> 책을 집으시구요, 새벽 4시 30분에 새벽기도회나 저녁 6시 저녁기회도에 무작정 나오셔서 그냥 다른 사람들 하는 것 보고서요, 예불문 읽고 절하고, 반야심경 읊구요, 천수경 읽구요, 108번 절하고 난 뒤, 스님께서 축원기도 하시는 것 가만히 듣고는 서로간에 인사하면 됩니다. (2)매주 일요일 10시에 나오셔서 위의 예식을 반복하구요, 늦으시면 바로 11시까지 나오셔서 스님 법문 들으신다음, 중간중간 찬불가 노래는 따라 부르시는데요, 위에 말한 책 뒤에 악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2시부터는 지하 1층에 내려오셔서 점심(공양)을 드시면 됩니다. 보통 불상이 안치되어 있는 대웅전에 들어갈때는 합장하여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구요, 불상앞에 초나 공양미(쌀)를 바치는데요, 그것은 1층 현관에서 팔구 있으니까, 성의껏 본인이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 만약 교회같으면 처음 온 사람들 반갑게 맞이하면서 소규모의 그룹에 속하면서 목사님들 가정방문도 하고 그럴텐데, 절에서는 그처럼 반갑게 맞이하지 못해서 제가 여래사 불자를 대표할 주제는 못되지만,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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